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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유사 하렘 오프닝 및 엔딩 - ブラウス(블라우스), アドリブ(애드리브)
3분기에 봤었던 애니들은 하나빼곤 전부다 연애물 뿐이였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속시원했던 작품- 유사 하렘입니다.
대놓고 둘이 반해있으면서, 고백 전의 알콩달콩에, 고백 후의 알콩달콩에, 결혼까지. 서로 의식할까 말까로 끝난 패배히로인이나 러시데레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 스피드의 시원시원한 전개면서도 달콤달콤한 일상 애니였죠.
그러면서도 여주에게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시킴으로서 스파이스를 톡톡 뿌려둔것이 밖에서 사먹는 집밥같죠.
사실 오프닝 엔딩의 음악은 가뭄이였던 3분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아니 다른 것도 퀄러티 만으로는 분명 뛰어넘는 것들이 두 개나 있었지만 음악은 제 취향이 아니였는지라.
특히나 엔딩의 음악이 통통 튀는 것이 취향저격이였죠. 거기에 만화책 칸 연출을 이용한 엔딩안에서의 미니스토리 전개도 좋은데 만화와 애니를 오가는 표현이 참 재밌지 않습니까
오프닝에서는 다소 난잡했던 여주의 여러가지 캐릭터 연기를 천천히 볼 수도 있고요.
https://musicofangel.tistory.com/65
하렘하니 먼 옛날 미연시 원작 애니들이 생각나네요. 게임 안에선 결국 히로인 중 하나와 각자 스토리를 진행해서 점차 하렘하고는 거리가 멀어지곤 했지만, 그걸 원작으로 하는 애니들은 모두의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가야하니 결국 하렘처럼 되기도 했죠. 그러다가 아예 평행세계로 따로 엔딩을 내기도 하고 변주가 되었는데
이후 우공못같이 만화에서조차 평행세계 엔딩이 나오는 걸 보며 세월에 따라 변하기도 비슷한게 보이기도 하는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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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오프닝 - 1番輝く星(가장 빛나는 별)
지난 3분기 캐릭터의 미모가 가장 드러나는 작화가 무엇이었냐 하면 바로 이 러시데레 이였겠지요. 작붕은 커녕 여캐를 그리는 데 있어 절대로 타협할 수 없다는 집념까지 느껴지는 수려한 작화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분기의 경쟁작인 패배히로인과는 대비되는 하지 않을 뿐인 초천재형 주인공, 그 초천재의 머리로 하는 것이 학생회장 선거라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주제, 그리고 그 메인스토리의 주체이기에 자연스래 매력이 떨어지는 메인 히로인 아랴. 등의 요소로 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애니였습니다. 바로 2기 발표도 한 만큼 2기에서 얼마나 메인스토리를 잘 풀어나가냐에 따라 반전할 수도 있겠지만요.
허나 그 작화품질을 기반으로 한 오프닝은 무시무시한 퀄러티로 나왔습니다. 시작부분부터 집념이 들어간 머리카락 작화로 시작하더니, 눈부분의 캐릭터 교차를 이렇게나 역동적으로 리듬을 맞춘 오프닝은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캐릭터간의 관계, 살짝 보이는 과거, 메인 스토리의 주제, 두 사람의 협력, 최선을 다해 어릴때부터의 결심을 지켜주는 주인공 등, 뜬금없는 옷갈아입히기 파트를 제외하면 오프닝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도 버릴 곳이 없다시피하죠.
이래저래 대성공을 생각하고 아낌없이 투자한 느낌이 납니다. 엔딩도 매화마다 유명한 러브송들을 잔뜩 쓰면서 퀄러티는 다른 보통 애니의 엔딩만큼은 해주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 러브송 사이에서 전설적인 스즈미야 하루히 엔딩인 하레하레 유카이가 흘러나왔을때는 뿜는 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만..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02
그런 투자의 배경에는 역시 이 최애의 아이의 엄청난 성공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 이전에도 동화공방 애니들의 오프닝 퀄러티는 대체로 좋았습니다만, 그것도 일상물의 전파송 계열이였고 이 이전엔 조금 정체된 느낌이였는데 최애의 아이 이후로는 정말 아낌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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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히 바빠 3분기 애니들을 이제 정리하네요.
3분기의 1황은 저에겐 이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였습니다.
강렬하고도 모든이유를 납득하게도 만드는 1화의 도입부, 1기가 끝날때까지 사랑일까 아닐까 매우 간질간질한 느낌으로 썸타는 듯한 두사람의 관계.그걸 살리는 유려한 작화와 움직임. 템포좋은 개그감 등 이 애니메이션이 재밌는 이유는 너무나 많았죠.
그런데 그런 반면에 특이하게도 여기저기에 20년전 러브코미디의 테이스트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말고 그 주변의 패배 히로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스토리가 그렇지요. 그리고 치트 이세계물이 범람하는 지금 이 작품과 같이 주인공이 노력해가며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변화하는 이 전개. 은근히 노스틸지아틱한 작품입니다.
오프닝도 언뜻 화려하지만 일단 전파송을 깔아두고 글자가 날아다니고 달리고 예전 일상에서 본 듯한 축소 줌 움직임 등. 무언가가 많이 생각나는 오프닝입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477
이 오프닝을 보다보니 이게 생각나네요. 실제 작중 내용과는 대비되는 뭔가 화려하게 휘날리는 물건들, 격한 카메라 워킹. 크래딧을 이용한 연출 등. 알고보니 같은 A-1 픽쳐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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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오프닝&엔딩 - ワカラナイアイ(알 수 없는 사랑) & ブルースター(블루 스타)
제목에 줄거리를 다 써놓은 소설 치고 꽤 재밌었던 녀석입니다. 원작 소설부터 매우 꽁냥꽁냥꽁냥 대는 이야기였기에 재밌게 본 마왕엘프신부인데 애니메이션도 생각보다 준수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액션은 뭐 원작부터 적당적당 말로하는 마술싸움 비스므리한 것이였기에 크게 기대 안했는데 적당히 부자연스럽지만 않게 잘 해줬고
개그와 꽁냥을 잘 살려줬기에 만족할만한 애니화였습니다. 오프닝에서도 일프를 포함해 인물 미형 작화만큼은 잘 살려주고 괜찮은 리듬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두 주인공의 꽁냥을 가감없이 그려내는 엔딩또한 좋은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샤스틸의 연출만큼은 뭔가 이상한걸.
https://musicofangel.tistory.com/1567
침대에 꺽인 꽃이랑 그런 표정으로 누워있으면 프리코네 애니에서 캬루 연출로 입방아 찍었던게 생각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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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오프닝 - 君がおじいちゃんあたしがおばあちゃん(당신이 할아버지 내가 할머니) -
2분기 한정된 예산으로 깔끔하게 해낸 애니메이션이라면 바로 이 애니메이션이겠죠.
음악도 화면도 크게 돈을 들인 느낌이 나진 않지만 어디까지나 훈훈하고 귀엽게 연출을 잘 해냈습니다. 아 근데 엔딩은 좀 무서워서 패스.
이런 애니를 볼 때마다 수명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연구가 참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내가 연구하는 것이 과연 이것에 이어질 수 있을까.
수명 자체를 늘리진 못해도 드래곤볼의 사이언인마냥 젊을 띄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런 꽁냥물에서 그런거 생각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31
던전밥그렇고 장송의 프리렌도 그렇고 요즘 수명물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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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속삭이듯 사랑을 노래하다 오프닝&엔딩 - Follow your arrows & ギフティ(기프티) & メリトクラシー(Meritocracy) -
이번 분기 백합물의 패권...이 될 수 도 있었지만 스스로 자초되어버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중간부터 스케쥴에 뭐에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어 아직 마지막 화조차 만들지 못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그전에 오프닝 엔딩부터 그 전조는 충분했습니다. 어색한 3D. 프레임 떨어지는 시간벌기 연출, 눈이 가린 척 하고 눈 지우기, 밴드 정지영상, 발과 속도가 안 맞는 빛나는 바닥. 초반부 밴드 연주로 시작되는 스타트빼곤 여기저기 멍한 곳이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오프닝부터 이러고 있는데... 일단은 밴드 애니인 이게 잘 되기는 어려웠겠죠. 거기다 밴드 애니면 2분기 패왕이 있었는지라 이게 눈에 찰 리가 없을 겁니다.
특히나 백합물이면 다가오는 그 동성의 사랑이라는 본능적인 위화감을, 압도적인 인물 작화로 채워야 할 터인데...
엔딩부터 인물들이 망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이라이트의 손잡고 도는 부분은 최대한 절약한 티까지 대놓고 나니 흐헝.
그래서 사실 오프닝 엔딩도 올리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이 라이벌 밴드의 노래가 묘하게 마음에 들었답니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었던 안타까운 애니라고 밖에 못 하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Fpb9h2K36xYhttps://musicofangel.tistory.com/1222
제목을 보다보니 이 매우 옛날 속삭임이란 제목의 백합물이 생각나는군요. 다른점은 그 옛날인만큼 매우 소근소근 거리며 둘의 관계를 간신히 쌓아간다는게 참 가치관의 변화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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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원룸, 햇볕 보통, 천사 딸림. 오프닝&엔딩 - 君色のキセキ(너의 색 기적)&Sunny Canvas -
오랜만에 보는 정석적인 하렘물. 다만 너무나 정석적이라 보다보면 과거의 추억마저 떠오르는 원룸천사 입니다. 게다가 저런 귀여운 작화로 멸종된 줄 알았던 쓸때없는 섹시어필까지 한단 말이죠.
그런데 거기에 요즘 트랜드에 따라 천사라는 다른 히로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정실을 내세운 바람에 약간 이도저도 되지 않은 느낌이 나는 그런 녀석입니다.
그런데 은근히 미모의 작화가 잘 유지되어서 애니가 꽤나 준수하게 뽑힌점은 놀라웠습니다. 옆집천사님이 이정도만 되었더라도..꺼흐흑
오프닝도 굉장히 과거 하렘물의 향수가 떠오르는 연출과,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정실 천사를 부각하는 오묘한 맛이 느껴집니다.
엔딩에서 그나마 천사를 사이드로 빼며 다른 히로인들의 비중을 평등하게 주기 위해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힘들어보이죠. 그래도 미친 엔딩이 많았던 2분기에 살아남은 엔딩답게 매우 준수한 미모의 작화를 깔금하게 유지한 훈훈한 엔딩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 인물 바꿔치기는 잘 못하면 목위만 잘라서 붙인 듯한 부자연스럽게 되기 일쑤인데 매우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690]
옆집 천사님이 이정도로만 뽑혔어도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추양하고 있었을텐데 으허허허허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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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유루캠△ 3기 오프닝&엔딩 - レイドバックジャーニー(레이드백 저니) & So Precious
아아 왔다. 매번 곧 캠프나 여행가야 할 것만 같은 가슴 두근두근한 ost를 가지고 오는 유루캠 3기가 왔습니다.
오프닝도 매번 캠핑도구를 가지고 아기자기하게 연출하는 것은 여전한데 3기까지 오니 그 스케일이 커져버렸습니다. 무테 그림체로 그리는 것만해도 좋은데 ㅁㅊ 카메라 워킹 좀 보소.
이번 2분기는 오프닝 풍작이라 해도 좋을 정도네요 참. 지루하지 않는 분기였습니다.
다만 이 다른 2분기 엔딩에 비하면 매우 정적인 이 엔딩화면들과 같이
애들이 성장하고 머리를 길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차분하고 정적인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전처럼 왁자지껄 즐거운 분위기보단 느-긋했죠. 그 면에서 재미가 다소 떨어지기도 해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394
바로 1기 오프닝만 다시 들어봐도 그렇지요. 원작을 따라간다 해도 애니에는 애니만의 맛이 있는 법. 좀더 방방 뛰어도 됬을 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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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늑대와 향신료 MERCHANT MEETS THE WISE WOLF 1쿨 오프닝&엔딩 - 旅のゆくえ(여정의 행로) & アンダンテ(안단테) -
보리밭을 형성화한 것 같은 추상화에서 시작하는 둘의 여정을 매우 느린 페이스로 그려낸 늑대와 향신료 리메이크 오프닝입니다.
아무래도 늑대와 향신료를 완결까지 그려낼 오랜만에 대형 프로젝트이여서 그런것인지 오프닝도 느긋하기 그지없습니다. 음악도 풀어내려다 만 것 같은 느낌조차 들죠.
이에 반해 엔딩은 역사의 전통의? 귀여운 그림체와 사과로 가득한 엔딩이 옛날 엔딩을 떠올리게 합니다.
리메이크는 재밌었지만, 과거의 삽질을 다시 한번 보는 것은 조금 괴로웠습니다. 언렁 애니화 안된 부분으로 넘어가길.
https://musicofangel.tistory.com/615
하지만 1기 오프닝이 아직 저에겐 최고로군요. 뭐 앞으로 오프닝 엔딩은 계속 나올테니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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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괴짜의 샐러드 볼 오프닝&엔딩 - ギフにテッド(Gifted) & 今晩の喧嘩(오늘 밤의 싸움)
귀욤귀욤한 칸토쿠의 일러스트와 현대의 많은 괴짜들을 다루면서도 심각하지 않고 라이트하게 접근한 괴짜의 샐러드볼의 오프닝입니다.
아니 나오는 내용만 보면 딥다크 하게 갈 수 있는 소재들로 이세계에서 온 아이들을 가지고 이렇게 가볍게 볼 만한 내용으로 정리한 것도 어찌보면 대단합니다. 어디까지나 간은 세지않고 각각의 재료가 살아있는 샐러드 답네요.
오프닝도 그에 맞게 통통 튀는 즐거운 음악에 지역홍브 목적의 다양한 곳의 실사와 함께 매우 안정적인 작화로 귀여운 칸토쿠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는 참 엔딩이 다채로와서 좋았죠. 오프닝과 바로 이어도 이질감 없는 통통튀는 음악과 함께 괴짜가 빠진 일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379
이전 칸토쿠 일러 오프닝들 보고 있는데 이번 작이 가장 정성이 들어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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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애니인데도, 아니 오리지날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미친듯이 저번 분기 원탑을 먹은 걸밴크의 오프닝입니다.
본편의 3D 애니메이션이 워낙 잘 만들어져서 이제 오프닝의 2D 작화가 오히려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밌는 오프닝입니다.
처음부터 미친듯이 달려가는 밴드의 음악과 함께 멋지게 내지르는 보컬, 어딘가의 앨범표지르 본듯한 구도들, 거기에 본편에서도 그렇듯 굉장히 즐거워보이게 라이브를 뛰는 그들의 모습이 그냥 즐거운 오프닝입니다. 이번 분기 다른 오프닝처럼 오프닝 자체에 따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중간에 보통 손을 잡는 것으로 끝나는 연출을 아에 풀어헤쳐버리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장면은 감명깊었습니다.
반대로 엔딩에선 제대로 스토리를 가졌다는게 재밌지요. 각자 멍하게 지내던 넷의 실이 얽히기 시작하더니 결국 하나의 실타래가 되어 하이라이트의 음과 함께 달려가는게 기가막힙니다.
그 와중에 담배무는 주인공 아버지, 여행중에 생기는 소소한 일화들까지. 본편에서도 기가막히게 매화 싸우고 매화 풀리는게 재밌었죠.
https://musicofangel.tistory.com/859
그렇게 치고 박는 밴드를 보면
세계의 균형을 위해 먹고노는 밴드도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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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던접밥 2쿨 오프닝&엔딩 -運命(운명) & キラキラの灰(반짝반짝한 재) -
너무나 정적이라 실망했던 1쿨 오프닝을 딛고 나타난 2쿨 오프닝
시작부터 신나게ㅔ 통통 튀는 음악과 함께 마물을 먹고 먹히는 던전밥의 주제를 기가막히게 보여주는 오프닝. 다만 1쿨과 같이 거대한 무언가에 대한 집착은 여전하군요.
특히나 요리된 냄비에서 바라보는 장면과 함께 온갖 등장인물들이 춤을 추며 빛 속으로 사라져가는건 음...
이거 음악처럼 밝기만 한 음악은 아닙니다?
엔딩도 특유의 기계음과 모순 될 것 같은 잔잔하지만 풍부한 음악과 함께 본편에선 보지 못했던 던전의 일상을 그려낸 괜찮은 엔딩.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23
정적인 오프닝을 보고와야 2쿨 오프닝의 소중함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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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 오프닝&엔딩 - Growing Up & あの日のままのぼくら(그날 그대로의 우리들) -
1기 오프닝 쩔었고 2기 오프닝도 재밌었던 코노스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3기 오프닝은, 그냥 미쳤었습니다.
판타지세계 정석 ㅋ - 놀고먹는 평범한 일상 - 모험자 길드에서 시작되는 모험 - 그곳까지 가는 경로 - 보스전 레이드 - 부활 까지 아주 깔금한 줄거리 진행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쌓여온 온갖 캐릭터들을 음악에 맞춰서 기가막히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약간 블루아카스러운 급격한 장면전환을 통해 표현하는데 그러면서도 자연스럽네요.
특히나 하이라이트는 음악의 상승과 하강을 물흐르는 듯이 따라가는 카메라 워킹과 함께 드래곤 레이드는 아쿠아를 제외하고 파티원들의 특징을 제대로 사용한 시퀀스에선 할말을 잃었습니다.
코노스바 엔딩과 같이 동요느낌이 나는 음악과 함께 올챙이 마물 줏어서 부모에게 데려다준다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작화가 좋아졌는데도 마지막에 손 흔드는 장면에서 보이는 근본작화에서 다시 뿜게 만드는 센스.
거기다 오프닝 초반에 개구리 나오는 것 보면 수미상관의 미까지 챙겼습니다. 이 무슨.
https://musicofangel.tistory.com/1116
오랜만에 1기 오프닝을 보며 전설의 시작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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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 오프닝&엔딩 - 青春のアーカイブ(청춘 아카이브) & 真昼の空の月(한낮의 달)
3분기 신작이 나오서고야 올리는 2분기 오프닝 엔딩들. 이 블로그가 얼마나 취미용인지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는 자조를 일단 담아 시작해봅니다.
기념할만한 첫 타자는 블루아카이브 입니다. 전 그동안 오프닝 엔딩이 괜찮은 애니는 웬만큼 좋게 나온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근간부터 부셔버린 애니 되겠습니다. 제길.
오프닝만 봤을때는 스토리는 몰라도 연출만은 개명작이 나올거라 의심치 않았죠. 1분 30초가 모자라다는 듯이 꾹꾹 눌러담은 떡밥과 스토리, 그러면서도 1기의 주역인 대책위원회의 가난속에서도 직접 옥상 텃밭 농사를 지으며 직접 만든 집밥을 알뜻살뜻하게 챙겨먹는 일상 스토리도 챙기고, 각자 게임속 스킬 모션도 챙기고, 총알을 맞으면서 달려가는 시로코로 이 세계관도 슬쩍 보여주고.
암튼 오프닝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만큼 고봉밥이 없죠. 그 와중에 키라라 점프까지 챙기는건 대체 뭡니까.
그렇게 꽉꽉 눌러담으면서도 블루 아카이브 PV를 보는 것 마냥 음악과 함께 기가막히게 완급조절하며 급격한 화면전환이 일어나는 연출은 눈마저 리듬에 맞춰 박자를 맞춰 떨리게 합니다.
오프닝에 힘줬다고 엔딩도 대충 했냐 하면 또 아닌것이, 움직이는 카메라속에 멋진 작화로 그려내고 있고, 나중에 각 장소에 있는 대책위원회 아이들을 각각 불러모으는 조그만 스토리 속에 시간이 모자라는 듯 2~3개의 장면을 겹치는 연출은 기가막히다고 할 수 밖에 없군요.
이렇게 애니에 대한 기대치를 만빵으로 올린 다음 그 본편은.. 쓰면 열만 나니깐 넘어가버립시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636
비슷한 예를 찾으려고 해도 요즘엔 본편이 아리끼리한건 오프닝에 바로 드러나는 편이라 굳이 소녀전선 오프닝을 들고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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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어리석은 천사는 악마와 춤춘다 오프닝 및 엔딩 - オトワ(오토와), Gift -
지난분기 가장 아까웠던 애니메이션, 어리석은 천사는 악마와 춤춘다 입니다.
도샨코 갸루와는 또 한결 다른 고전적인 연예물 맛의 도입부와 개그, 음지에서 막 올라온 양지작가 스러운 색기가 꽤나 재밌는 만화이지만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선 그다지 화제는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막상 보면 꽤 재밌고 여주인공도 예쁘게 그려지는데 왜지? 한다면 오프닝에 그 답이 보이는 듯 하죠
분명 여주인공의 귀여운 표정들이나 미모는 저번분기 최상급을 차지하는 어느 장면에서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최상급의 작화로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장면과 그림을 많이 썻는 데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계속 엇박이 나고 융합되지 않습니다. 즉 화면 구성의 리듬감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거기에 남주인공 작화는 조금 미묘한 것도 있고.
이 단점은 이 만화가 액션물로 넘어가전인 초기 개그 및 러브코미디 시절에 크나큰 불협화음을 가져온 걸로 보이죠. 알다시피 개그는 타이밍과 리듬이 중요한데 이게 조금 어긋나면 뭐라 말못할 느낌이 드는게 것참. 특히나 뇌내 복싱씬은 한컷한컷 진행되는 만화에서는 괜찮은 리듬으로 진행되지만 그걸 애니메이션에서 너무 길게 늘여뜨리는 바람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을 겁니다. 아쉽구만.
엔딩과 비교하면 더욱 그러하죠. 엔딩도 약간씩 리듬이 어긋나긴 하지만 오프닝보다는 훨씬 좋아서 보기 편안합니다. 오프닝에 비하면 말이야.. 50초부근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그림체로 둘의 꽁냥꽁냥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드럼이 잡아주는 리듬에 유의하며 그림이 하나씩 나타나는 장면을 보십시오. 불-편 해질겁니다 ㅋㅋㅋㅋ
https://musicofangel.tistory.com/342
천사하니 천사소녀 네티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한곡. 이런 고전 애니도 오프닝 보면 리듬감에 맞는 화면전환이 기가막힌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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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마법소녀를 동경해서 오프닝&엔딩 - My dream girls, とげとげサディスティック(삐쭉삐쭉 사디스틱) -
결국 이 애니메이션의 차례가 되어버렸군요. 지난분기의 다크호스 마법소녀를 동경해서 입니다.
이번분기에 제가 보는 것들은 유달리 한정된 예산에서 돈 부을 곳을 붓고 아닌 부분은 최대한 절약하는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 마법소녀를 동경해서는 특히나 그랫었죠. 그리고 그 예산을 쓸 곳을 제대로 쓴 것이 결국 떠버린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헌데 그 내용이 마법소녀를 달고, 어렸을 적 마법소녀가 당하는 장면을 보며 묘한 느낌을 가졌던 사람들을 저격하는 거라는게 문제지..
헌데 오프닝이 어째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수작이 튀어나왔습니다? 음악은 분명 너무 애니메이션을 반영한 가사가 아닌데도 가사가 화면하고 찰싹 들러붙은 구성에 놀라고, 묘하게 카메라 워킹도 좋고? 그런 카메라 워킹에서 작붕도 없이 표정이 정말 풍부하게 귀여워서 푹 빠졌습니다.
그니깐 괜히 다크호스가 될만한 저력은 오프닝부터 이미 갖추고 있었죠. 거참.
엔딩도 구성이 굉장히 깔금한 수작입니다. 가사를 모르면 얘들이 마법소녀겠구나 싶은 훈훈한 셋이서 놀러갔다오며 기념사진 찍었다는 페이크 엔딩 스토리도 좋고. 음악도 통통 튀어 즐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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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딥 다크한 백합에 지치기도 하니 달달한 백합순정 전생 왕녀와 천재 영애의 오프닝을 들으면서 정화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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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순정순정함이 유행하는 이때
유우부단한 남주와 미친듯이 대쉬하는 다수의 히로인들이라는 어찌보면 고전의 미학을 현대 시대로 가져온 도산코 갸루 입니다.
오 이건 이십년전 그 맛이군! 오히러 신선! 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도, 혹은 예전이 골수까지 빨아먹은 클리쉐와 답답함에 매몰될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훗카이도인들이라도 저런 차림으로 괜찮은가 싶게 돌아다니는거 보면 이전 훗카이도 여행갔을때가 기억나는군요. 다들 잘 싸매던데.
오프닝도 상당 1분경까지 굉장히 고전 러브 코메디 느낌이 듭니다. 도망가는 남주에 초현실적인 하늘 날기, 등. 거기다 노자키군에 케모노 프렌즈 오프닝으로 괜찮은 음악이 더해지니 은근 괜찮은 오프닝..일.. 뻔.. 했는데
후반부 춤은 대체? 아니 내마위2기처럼 춤 추는걸 뭐라 하진 않겠습니다만 기괴한 춤이 눈길을 빼앗습니다. 춤도 기괴하지만, 이 다소 예산을 아끼는 애니에서 눈동자의 기묘한 고정 등 결국 작붕느낌이 들어 불쾌한 골짜기에 진입해버렸습니다.
이게 다 틱톡의 폐해야..
엔딩도 굉장히 고전의 미학?이 있는 러브코메디 엔딩입니다. 정지화면같지만 아주 살짝씩 움직이는 히로인, SD 캐릭터와 사랑을 이야기 하는 괜찮은 음악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엔딩을 한정된 예산에서 뽑아낸 듯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움직임이여도 저번분이 상위권이라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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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수가 부른 노자키 군 오프닝도 듣고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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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는 이세계물처럼 악역 영애물도 한번 뜬 이후 온갖 방식으로 변주되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죠.
간단히 보면 게임감각으로 환생한 여주인공이 일단 레벨을 올려보고 먼치킨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로 진부할 뻔 했지만
아무리 게임감각이라도 그 기행을 설명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필두로 내세운 개그성덕에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이번 분기는 특히나 힘을 덜 주지만 특정 화면에서만 작화를 몰아주기 전략은 사용한 것이 많았는데 얘도 그 중 하나죠.
오프닝도 동화가 그리 좋다곤 못 하겠지만, 그만큼 어떻게든 캐릭터들의 미모를 지키면서도 리듬에 맞춘 화면 구성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약간의 페이크 오프닝 스러운 장면까지. 제작진 힘냇구나.
그런데 엔딩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니 여기서 저번 분기 가장 움직임이 많은 엔딩이 이 애니메이션에?!
심지어 왕자랑 결혼하고 싶은 영애의 상담을 들어준다는 스토리성까지 갖춘 데다가, 가사에 맞춘 공들인 화면에 레벨99를 생각나게 하는 가사, 귀여운 SD캐릭터의 움직임, 귀여운 춤, 오프닝에 비해 엄청나게 화려한 화면, 거기다가 캐릭터의 미모가 200퍼센트 오른 작화까지?
더더욱 놀라운건 저 금발 영애는 애니메이션화 된 곳에선 스토리 비중이 아직 거의 없는 캐릭터였다는 점까지. 아무래도 제작진 중에서 저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게 틀림없습니다. 그 덕분에 저번 분기 넘버 원 엔딩상을 수여합니다.
정말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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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시초에 해당하는 작품도 경의를 담아서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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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분기 개그물 및 일상?물 및 먹방물의 지위를 차지했던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고문이라는 테마 하나가지고 이절에 삼절에 뇌절을 저지르지만 아직까지도 폼이 죽지 않는 신기한 만화이죠. 감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버티긴 힘든지 요즈음은 도저히 포로같지 않는 대우로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고 있지만요.
오프닝영상을 보면 요즘 드문 애니메이션 음악같은 음악에 처음엔 페이크 오프닝도 기획했던 것 같은 공주님의 액션씬이 눈에 띕니다. 본편에서 이정도까지 작화에 공을 들일 일은 거의 없기도 해서 오프닝에 몰빵한 느낌도 납니다 그려.
대신 페이크 오프닝 스럽게 진행되서 그런지 가사 자체는 화면과는 그다지 연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리듬에 잘 진행되는 괜찮은 오프닝. 특히나 마지막 15초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오프닝 화면이 기가 막힙니다.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노래가사는 별 관계는 없지만 괜찮은 음악과 동화책 같은 그림체로 구성된 너무나 훈훈한 엔딩입니다.
고문이라는 자극적인 요소를 들고 작내 인물들이 하는거 보면 이 엔딩같은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너무나 따듯한 세계라는게 참. 마왕이 적당히 해도 될 정도의 실력자라 저 세계의 밸런스가 유지되는 걸까요.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12
음악을 듣다보니 100명 여친 처럼 가사도 완벽히 들어맞는 오프닝 뽕을 느껴보고 싶어서 한번 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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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가 엔딩에 가까워져서야 애니화 소식에 놀라고, 게다가 트리거라는 소식에 다들 적잖히 기대했을 던전밥 애니메이션입니다.
그것에 비례해서 오프닝 엔딩에 대한 나의 기대감도 치솟않습니다만...
Bump of chicken 의 잔잔한 곡은 참 좋습니다만 곡 자체의 호흡이 상당히 길어서 오프닝으론 묘한 느낌인데
거기다가 트리거도 어찌보면 예산절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 구성을 매우 간단 담백하게 구성했습니다. 엔딩이라 해도 만무할 정도로 정지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죠.
초반엔 거대인간화 한 인물들을 배치함으로서 어색함과 색다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만 그 이외에는 약간 군중극 스러운 원작답게 온갖 인물들이 던전에 모이는 듯한 묘사를 담백하게 그려냈습니다. 심지어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분의 시작을 인물들 모인 정지그림이라니깐요?
가장 움직임이 많은 씬이 던전 밥 스럽게 밥먹는 장면이라니 하하. 음악만 듣기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닝이 그러할진대 엔딩도 당연히 큰 기대를 할 수 없었죠. 어디까지나 정지화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도 좋아서 더 슬퍼..
그래도 원작에선 거의 볼 수 없는 파린의 모습이 많이 그려져 훈훈한 것 좋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124
같은 bump of chicken 곡이라도 이렇게 까리한 오프닝을 짜냈던 혈계전선 오프닝이 그리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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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로그 조회수는 상관안하고 취미로 하는 블로그라 해도 1분기것을 4월에 정리하는 것 좀 그렇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던 1분기 애니중에서 딱 와닿는 녀석이 없어서 의욕이 안 났다고밖에 못 하겠네요. 음악이 그럭저럭 좋거나,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서 꽤 좋은 건 있는데, 무진장 좋은 건 없었다고 할까요.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 뻔 했던것, 그것이 이번에 올리는 내마위 2기 오프닝입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그마한 멜로디에서 야마다가 따듯한 빛에 감싸인 순간부터 터져나오는 음악과 그와 리듬을 맞춘 화면구성,
둘을 장식하는 따듯한 빛결 하며, 애니메이션의 본편 내용을 기가막히게 조금씩 보여주는데다가, 심지어 코타로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에, 그 가사에 맞춰서 화면구성까지. 평소라면 분명 저에게 크리티컬 히트 할 오프닝이였는데...
왜.. 왜.. 갑자기 춤을 추냐고...아니 둘이서 추는 것도 아니고 강당 한가운데에서 친구들이 둘러싸인 상태에서 춤을 추고 자빠졌어어...
코타로가 분명 조금씩 변하는 캐릭터이긴 하나, 그 성격과 성향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닌데 저런걸 오프닝에 시키는 걸 보고 팍 식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할지, 요즘 오프닝에 틱톡에서 나올거 같은 짧은 춤이 나오곤 하는데, 반대로 오프닝에 나온 춤을 틱톡으로 확산시켜 주길 바라는 계산으로 그러는 걸지도요.
근데 좀 캐릭터를 좀 으아아아
엔딩은 괜찮은 음악과 정지화면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엔딩입니다만, 그럼에도 제작사의 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엔딩입니다. 성정과정 끝에 만난 두명을 조명하는 것만해도 괜찮은 구성인데, 설마 2기 이후를 다룬 외전의 장면까지 엔딩에 삽입할 줄이야? 원작 만화를 보는만큼 보이는 클라이맥스가 죽이는군요.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09
오프닝 속 춤에 급습을 당하긴 했지만, 1기 오프닝보다는 훨씬 나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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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d] 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오프닝 &엔딩 - Red Liberation & 眠れない (잠들지 않아) -
이번분기 다크호스가 될뻔한 아차상 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입니다.
그 아차상이 되는 이유는 이 오프닝만 봐도 알 수 있죠. 타이틀 가지고만으로 25초나 잡아먹는 불안한 초반부를 넘기면그래도 괜찮은 작화의 여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이 나름의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가진 평범하게 괜찮은 오프닝입니다. 중간 라이브씬은 무심코 뿜었을 정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순간순간의 임펙트를 중시하고 음악과 싱크는 크게 맞추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다시 보다보면 어색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본편또한 초반부는 그래도 괜찮은 작화와, 착각류 특유의 개그감성을 잘 조절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만, 중반부 부터는 망가진 작화 동화 및 스토리에선 주변인들이 여주인공 빼고는 거진 여주인공 최강모드를 알고 있기에 착각류 특유의 긴장감은 시청자에겐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초반부의 재미를 기억하기에 일단 끝까지는 붙들고 있는 내가 슬플뿐.
엔딩에서도 적당히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부르는 음악이 하드캐리하며, 여주인공 미모만은 지키는 작화 + 날아가는 엔딩으로 채우기로 적절하게 평범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소감을 말하니 이번 분기 고블린 슬레이어랑 곂치는 면이 많군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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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됫든 잠옷 엔딩은 좋죠. 네 그런 의미로 빙과 엔딩 오랜만에 조지러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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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보는 것들 중 가장 경제적인? 오프닝인 성녀마력 2기 오프닝입니다.
1기와 비슷한 느낌이긴한데, 하이라이트 부분까지 정지화면으로 떼우다가 하이라이트 부분의 임펙트로 어찌 넘어가려는 모양입니다. 그 임펙트도 사실 음악덕분이지 화면은 정말 잔잔할뿐이지요.
1기의 악역영애 클리쉐라던지 마물퇴치라던지가 거의 마무리 되어버린 2기에서는 마치 이 오프닝처럼 소소한 순정만화 이야기만 펼치지고 있습니다.
뭐 여주인공도 귀엽기에 저도 부담없이 보곤 있습니다만, 저 남주인공이 하는 대사 하나하나에 감탄하고 있죠. 어떻게 저런 닭살스런 대사를 자연스럽다 시피 내뱉는 것이지? 여성향 순정만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미리 연습했거나, 아니면 평소에도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니 처음 말하는데 저렇게 자연스러운 것도 여성향의 꿈인가 봅니다. 남성향으로 따지면 자연스럽게 여우짓을 하는 캐릭터?
https://musicofangel.tistory.com/1623
그래도 화면도 음악도 1기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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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비뀌어 걱정이 많이 됬지만, 오프닝 만큼은 그래도 중간 이상은 뽑아준 고블린 슬레이어 2기 입니다.
딥다크 판타지 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린 음악과, 본스토리에선 고블린 2~30마리만 되도 긴장하고 임하는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가 100마리는 넘어보이는 고블린에 맞서 싸우는 클라이막스는 꽤 볼면한 포인트 입니다. 하지만 음악하고 싱크가 잘 맞지 않은 부분이 꽤 있어서 쩌는 오프닝까진 되지 못했죠. 그래도 이 정도면 본편도 꽤 볼만 하겠다 싶었는데...
정작 본편은 묵직한 맛 없고 조잡한 액션, 밋밋한 연출, 신체는 둘째치고 여캐 얼굴만은 어떻게든 사수한 작화수준 으로 인해 평작을 달리고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면 졸작이겠지만 고블린 슬레이어의 이야기 자체로 어떻게든..
그런데 마지막에 목장소녀의 정실무브 존재감과 함께 'your one-sided game' 라고 하니깐 정실싸움에서 너무나 유리한 지점을 차지한 것 같은 연출인데.. 원작에선 벌써 승부가 낫나?
엔딩은 철저하게 세일즈포인트인 여캐릭터 위주의 화면. 중간에 엘프와 사제가 둘이서 달리는 장면은 마치 일상물의 훈훈한 달리기처럼 보이네요. 보통 애니 엔딩이면 저기서 다른 파티원도 나올테지만 이 엔딩에선 철저히 여캐릭터 위주의 물건이라 ㅋㅋㅋ. 사제 위주의 엔딩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목장소녀는 2컷이나 할당받은 기묘한 엔딩이기도 합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459
1기 오프닝을 다시 보면, 확실히 2기때 여캐들의 얼굴이 좀 더 미형이 되었다는 거가 보이네요. 대신에 희생한 것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만.
'~ani music~ > ├─23년 4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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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분기 보는 것들 중 가장 미묘한 오프닝에 꼽힌 우마무스메 3기 애니메이션 오프닝입니다.
분명 작화수준도 뒤어나고 화면과 음악 모두에서 이기고 하고자 하는 열망의 주제가 잘 드러나는 오프닝입니다만... 음악이 미묘해요. 그리고 마지막의 미묘한 마무리까지.
마치 1화만 떼놓고 보면 나쁜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보면 중구난방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맞물리지 않는 본편 이야기와 같네요.
이번 3기는 보면 볼수록 이전에 써먹은 원본말들의 이야기들, 특히 테이오와 멕퀸 이야기와 스즈카의 이야기가 소재가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속 존재가 아닌 원본말들의 이야기는 단순 만화나 소설처럼 단순히 계속 강해져서 이겨나가는 존재들이 아니기에 기복이 존재하는데...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주인공인 키타산은 어째 여름 특별 합숙으로 강해진거 같으면서도 그 이후에 지기도 많이 져서 강해지긴 한건지 미묘하단 말이죠. 특히나 달리기 작화때 강조없이 밋밋한 연출이였던 것도 한몫합니다. 그런 스토리의 어긋남이 가장 잘 느껴진건 1등 놔두고 2, 3등끼리 너도 잘 달렸네 어째네 했던 연출에서 고점을 찍었죠.
엔딩에서 오랜만에 스즈카가 나와준거 빼곤 크게 감흥이 없는 이번 우마무스메 오프닝 엔딩이였습니다.
https://musicofangel.tistory.com/1423
오랜만에 1기 오프닝. 사실 게임에서도 애니에서도 우마무스메 음악은 미묘한게 많긴 했죠. 최근 게임 한국섭 업뎃에서 girls legend you 를 기가막히게 뽑다보니 나머지 곡들의 퀄러티가 더 귀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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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 3D 작화는 종종 쓰이곤 했습니다. 특히 러브라이브 라이브 장면에선 2D랑 섞이면서 들어가곤 했죠. 러브라이브 가장 초기 PV랑 마지막 애니메이션을 비교해보면 3D 작화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보입니다. 하지만 발전하고서도 2D 속 3D 작화는 보면 3D구나 하는 티가 나곤 했죠.
그런데 이번에 나온 이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는 아예 풀 3D 작화로 나왔습니다. 그 모델링을 활용한만큼 오프닝에서도 문 두드리는 톡톡튀는 음악과 함께 통통 튀는 움직임과, 2D에서 하기 힘들어 프레임을 포기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별모양의 진형에서 과감한 카메라 움직임을 통한 군무를 보여줍..니다만, 군무중에 춤이 너무 유아틱해서 제 마음속에서 감점을 많이 받았습니다. ㅜ 목표한 시청자를 좀 낮게 잡은 걸지도요.
하지만 예전부터 아이돌 마스터를 보던 사람이라면 가끔씩 보이는 본가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지으면서 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고생하던 애들이 저 큰 극장을 가지게 되다니 흑흑흑
https://musicofangel.tistory.com/1191
이전 2D작화만 있던 신데렐라 걸즈 오프닝 보면, 군무에서조차 카메라를 제한해서 3명씩 나오는 안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역시 2D작화가 좋군요. 이것이 늙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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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약사의 혼잣말 오프닝&엔딩 - 花になって(꽃이 되어줘), アイコトバ(사랑의 말) -
장송의 프리렌 엔딩의 수많은 꽃과 같이 이번 분기에 꽃을 메인으로 쓴 곳이 또 하나 있었으니 약사의 혼잣말 오프닝과 엔딩입니다.
오프닝 초반부 궁궐의 많은 여자들을 상징하듯 화려한 꽃들이 펼쳐지다가, 숲속 조그만 노란꽃- 아무래도 주인공을 뜻하는 꽃이 엄청나게 화려하게 피어나는 오프닝 현상과, 그에 맞물린 화려한 음악이 기가 막힌 오프닝입니다.
거기에 '꽃이 되어줘' 가사부터 시작하는 주인공의 색기어린 손짓 몸짓과 함께 펼쳐지는 클라이막스는 미쳤네요. 음악에서 느껴지는 강약이 그대로 화면에 투영된것만 같은 완벽한 조화가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이번 분기 오프닝 제1의 명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역동적인 애니에서 마지막 순간 움직임 없는 그림연극 마무리는 조금 어색한게 아쉬울 따름이죠.
다만 제가 아직 이 애니를 보지 않아서... 작중에 여주인공이 저렇게 꾸미고 나올때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오프닝이 이리 쩔은거 보면 분명 재밌겠지만요. 요즘 시간이...
반면 엔딩은 많이 심심한 날아가는? 무한반복 엔딩입니다. 그나마 오프닝과 맞춰서 여러 꽃이 지나가며 많은 노란 꽃잎이 휘날리기라도 해서 다행입니다. 거기에 음악이 꽤 괜찮네요.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15
꽃이 가득한 프리렌 엔딩 한번 더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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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장송의 프리렌 엔딩 - Anytime Anywhere -
이번 분기는 엔딩도 참 맛있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맛있긴 한데 ???을 띄우는 것이 두개 있으니 하나는 이 장송의 프리렌 엔딩, 하나는 약사의 혼잣말 오프닝이죠.
인간에 있어 영원을 살아가는 프리렌 입장에서 인간들은 짧은 시간 피우는 꽃과 같다 생각해서 여러 인물들을 꽃으로 나타내서 그 여정을 표현했다..하는데 각 꽃들이 뜻하는 바를 보고 봐도 무언가 꽃으로 만든 미려한 화면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 추상적인 엔딩입니다. 까닥하면 기괴한 화면이 되어 '니팔자야 mv'처럼 낯설게 느껴지기만 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압도적인 음악의 파워, 그리고 일출부터 시작되는 소름돋는 구성, 그 와중에 꽃으로 프리렌도 그려주며 영상미를 뿜어내고 있기에, 그 의미를 모르더라도 멍때리면서 즐길 수 있는 엔딩입니다.
참, 음악 볼륨은 꼭 크게해서 숨겨진 화음을 느끼는 걸 추천.
https://musicofangel.tistory.com/1184
그러고보면 엔딩에서 예술각 보고 만드는 것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뭘 표현하고 싶은지 모를때도 있죠. 그런 불안감이 농축된 나만이 없는 거리 엔딩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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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장송의 프리렌 오프닝 - 勇者(용사) - Yoasobi
이번 분기 핫하고 핫한 장송의 프리렌. 오프닝부터 칼을 제대로 갈은 애니메이션입니다.
핫한 요아소비의 곡부터 작품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풍화해버리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는 것들을 노래하는 가사와, 어딘가 이국적인 관악기와 타악기를 이용한 몽환적인 분위기, 요아소비 특유의 빠른 템포로 감정을 고조하며 달려가는 클라이막스, 계속 들어도 정보량이 많아 질리지가 않습니다.
화면은 또 어떻습니까. 회상에서 시작되는 도입부, 시간의 흐름속에 혼자 남았다가 다시 여행을 떠나고, 그와중에 스승의 가르침, 용사와의 추억, 잠깐 미묘한 등장인물들 소개 한컷,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로 늘 파티 뒤에서 걸어가던 과거에서 파티 앞에서 이끌어가는 현재의 프리렌이 곂치는 연출. 정말이지 좋지 않습니까.
https://musicofangel.tistory.com/1702
요아소비하면 이 곡도 한번 더 들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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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 그렇게 힘을 쓰고도 힘이 남았는지 엔딩또한 정말 귀염뽀짝한 SD 캐릭터로 각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고퀄리티 화면의 엔딩입니다. 그 와중에도 남주인공 린타로 인형이 언제나 따라오고 있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질 뿐입니다.
누군가 진정한 하렘은 다수쪽 성별끼리도 친해야만 가능하다고 하죠. 사실 안 그러면 한명인 쪽이 말라갈 뿐이니.. 결국 다수쪽 인강들이 바이성향이여야...? 이 만화에서도 친구 이상의 관계처럼 보이는 히로인들이 있기도 하고요. 어찌보면 PC에 가장 대척점에 있는 하렘 러브코미디지만 한편으론 동성간의 연애묘사가 어느정도 자유로와진 지금 이 시대에 들어와서 진정으로 가능했던 방식의 러브코미디 만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프닝에서도 썻지만 이 만화가 기본적으로 히로인을 마구 늘려나가면서도 하나하나 전부다 케어해주는 철학?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나올 애니의 오프닝 엔딩이 어찌 될지 기대가 큽니다. 지금은 방 하나에서 킹사이즈 침대 두개로 가능하지만 다음부턴 집 한채가 나올지도?
https://musicofangel.tistory.com/1156
갑자기 스텔스 폭격기 히로인 작품이 생각나네요. 하렘처럼 보이지만 대놓고 패배히로인을 괴롭히고 정실하고 꽁냥하는 작품이라 패배히로인들이 참 가슴 쓰라렸던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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