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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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량 포스팅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제는 2010~2013 년도까지 나온 신만이 아는 세계의 오프닝 엔딩 프로젝트!

신만이 아는 세계를 처음 봤을 땐 대체 이게 어떻게 흥행한건지 참으로 궁금했었죠. 애니메이션만 해도 벌써 7년전이나 간단히 초반 줄거리 설명을 하자면,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소위 미연시 게임(작품내에선 걸게임) 중증 고인물 매니아 (기본 6개 게임 동시 공략하며 그것들에 대한 공략을 가장 빠르게 올리는 개인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음)인 남주가 어쩌다 사신과의 계약에 휘말려서 특정 여자애들과 키스를 해야 합니다. 중증 미연시 게임 덕후인 만큼 공략도 게임처럼 하려다가 잘 안되고 '현실은 쓰레기게임이야!'라고 하면서도 어찌어찌 공략해 나가는데...

이렇게 까지 주인공을 극혐상태에서 출발하는 것도 얼마 없을 겁니다. 유명한 작품중에선 풀 메탈 패닉의 남주인공 초반 스토리 정도겠군요. 겁나 고인물에 공략도 다 만드는 걸 보면 지력스펙 자체는 높아 보이지만 그 외에는 전부 비호감 투성이죠. 대놓고 학교 수업 중에 미연시 게임을 하는 남주인공이라니. 다만 비호감을 비호감있게 표현하면서도 여자를 공략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서서히 뿌려지고 숨겨지고 회수되는 떡밥, 조금씩 성장하는 남주인공,  히로인들의 매력 덕인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금 범람하는 소위 치트를 얻어 가는 이세계물을 보다가 다시 이 작품을 보니 이 때는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 깔려있었던 시대였나 봅니다. 저도 이렇게 재평가를 하게 될 줄이야.

나머지 이야기는 뒤에 하기로 하고 애니메이션 오프닝 엔딩 프로젝트로 꼽힌 이유를 말하자면, 곡들, 특히 오프닝들이 다른 애니메이션에선 더 이상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독특하고 좋습니다! 남주인공은 그 고인물 공략 플레이 때문에 함락신으로 불리는데 그걸 반영했는지 오프닝 곡들이 죄다 신을 찬미하는 듯한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끊고 들어보죠

 

  하하 보통 듣는 애니 오프닌 엔딩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음악이 튀어나왔습니다. 저의 길다면 길고 짧다고 짧은 덕질 기간에서 이러한 음악이 이 작품 외에 나온적이 없었죠.

  제목도 Oratorio The World God Only Knows ~ God only knows 第三幕(제3막) 로 대놓고 종교음악에서 내려온 오라토리오가 들어가 있습니다.  오프닝을 듣다보면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텐데, 이 곡 풀 버전이 8분입니다=_=.. 2기는 그나마 4분인데 3기에 해당하는 여신편에선 다시 13분으로 ㄷㄷㄷ

  그만큼 오프닝 화면과 같이 들어도 경건 기묘한 느낌이 들지만, 풀 버전으로 들으면 또 다른 느낌인 곡입니다. 제가 음악만 들을 때 좋아하는 애니송(?) 중 언제나 다섯개중 들어가죠.

  신만이 아는 세계가 당시에 인기도 꽤 있었고 정성(돈)도 꽤 들어가서 다른 음악들도 꽤나 좋습니다. 어디 앞으로 12개 남았네요 =_= 천천히 들어나가면서 그 미연시라는 장르가 예전에 비해 점차 세력을 잃어가는 이 때, 그 때 온갖 미연시 원작 애니가 출범할만큼 세력이 쌧던 당시를 추억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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