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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프닝 데모 무비가 공개된 뒤 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폭팔하게 만든 ef 시리즈의 첫 번째 오프닝입니다. ef - a fairy tale of the two - first tale (2006) 인 이 게임은 그야말로 이 오프닝 무비 뿐만 아니라 인 게임에서도 일러스트를 쳐 바른 엄청난 퀄러티의 게임이였죠. 봄의 발소리에서 조금 썻던 스탠딩 CG없이 일러스트로 진행하는 방식을 이 게임에서 엄청나게 비중을 높였습니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와 오랫동안 협업해와서 그런지 게임 내 일러스트도 채색도 빛을 상당히 유려하게 사용했지요. 다만 그런 퀄러티에 비해 두 게임으로 나눠져버린 스토리와 두 게임으로 나누면서 끊어먹기 신공을 상당히 애매한 곳에서 첫 번째 게임을 끝냈다는 점, 그리고 (저는 좋아했지만) 거의 선택지 없는 키네틱 노벨 방식의 스토리 전개는 조금 조롱거리가 되었던 아쉬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샤프트에 의해 애니메이션화 되며 보여준 저력으로 그 스토리 라인은 다시 재평가를 받았죠.

 어쩌다가 이 갓 오프닝을 놔두고 게임 이야기를 많이 해버렸네요. 그만큼 저에겐 꽤 큰 의미를 갖는 애착 가득한 게임입니다. 오프닝으로 되돌아가자면 요즈음 이야기 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어디를 스크린샷 찍어도 배경화면 감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초 고퀄리티 작화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 때 입니다.

  처음 종이 비행기 날릴 때부터 그냥 멍때리고 보게 만드는 영상미를 가지고 있지요. 특히 3D 배경을 이용한 연출은 1분 25초 경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저 장면만 수천번은 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질리지가 않아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의하면 이때에 애니메이션 분업 체제에 이 감독도 익숙해 졌는지 여러 우수한 직원과 함께 호화로운 작화, 미술, 3DCG를 총 동원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의 초 고퀄러티 전설이 시작된 것이죠. 이 영상을 제작할 때는 대중적으로 그가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한 '초속 5센치미터'의 막바지 작업 때였기에 매우 힘들었었다고 회상합니다 ㅋㅋㅋ ef의 명곡으로 꼽히며 여러가지로 어레인지도 되었던 이 eternal feather가 매우 열기가 높은 노래여서 거기에 맞추어 콘티도 대단히 화려한 것이 되었다고 ㅋㅋ

  지금까지,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동안 비쥬얼 노벨계의 오프닝으로서 넘사벽 정점의 위치를 고수할 갓 오프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필모그래피 - 모든 영상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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