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music~/├─23년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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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3분기 '판타지' 만화 중 뇌빼고 볼만한 우리 회사의 작은 선배입니다.

신입이 회사에 들어갔더니 직속 선배가 키가 작고 귀염상에 실제로도 귀여운데 굉장히 친절하면서도 믿음직한데다가 작은키에 걸맞지 않은 몸매까지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오피스 러브까지 싹튼다는 내용이죠. 게다가 그 회사는 화이트 기업을 넘은 그 무언가에 다른 선배나 동료들도 한명도 빠짐없이 좋은 사람밖에 없다니. 이게 판타지지.

암튼 그런 달달 귀여운 생물체를 보며 약간의 미소를 지으면서 보는게 이 만화의 본질입니다. 오프닝 엔딩 제목마져도 꿀과 설탕이라고요?

그런 아주 간단한 플롯과 목적성을 가진 애니메이션인만큼 오프닝도 달달하게 적당히 좋은 음악에 화면구성엔 적당히 힘을 빼고 최대한 여주인공 매력 몰아주기로 점칠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몰아주냐면 보통 이런 오피스 물에선 초반부에는 동료 하나하나 다 보여주면서 소개해주는게 클리쉐입니다만, 이 오프닝에선 여주 남주 빼곤 마지막 끝자락에 선심쓰듯 '2초만에' 슬라이드 해 버립니다.

이런정도로 노골적인 오프닝은 거의 본 적 없으니 오히려 신선하군요.

저번 분기는 오프닝 엔딩을 많이 보지도 않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악이였던 엔딩. 엔딩에서도 여주인공 몰아주기로 끝내버림니다. 안경깜박 엔딩도 딱 이거의 2배 정도만 해줘도 얼마나 좋았을꼬.

 

https://musicofangel.tistory.com/1690

 

[op]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오프닝 - ギフト(GIFT) -

my 잠정 이번분기 가장 아쉬운 애니메이션 1위. 옆집 천사님의 오프닝입니다. 이빨이 썪어들어가는 달달함을 자랑하는 순애물이죠. 보이 밋 걸에 이웃이였던 관계가 조금씩 서로를 배려해가며,

musicofangel.tistory.com

최근에 이정도로 여주 몰아주기가 있던 거라면, 이 좀 많이 아쉬웠던 옆집 천사님 애니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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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가 시작하고 나서야 3분기 오프닝 엔딩을 올리게됬군요.. 게으르기도 했지만 이번 분기에 마지막까지 본게 사실상 2개밖에 안되고, 찍먹했던 것들에서도 오프닝 엔딩에서 크게 인상적인 것들이 없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어쩔 수 없이 마지막까지 봤던거 두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째는 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박했다, 소위 안경깜박. 중학생을 중학생답게? 그린 그림체와 굉장히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강점인 만화지요.

그런데 모두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달콤달콤한 것을 원했었는데 제작사가 의욕이 넘쳤는지 뇌절을 치고 맙니다.

일단 오프닝. 휘날리는 여주의 머리카락만 봐도 상당히 공들인 화면과, 꽤 괜찮은 음악이 어우러져 분명..분명.. 좋았어야 할 터인데. 제작사가 좀 너무 많이 뇌절을 치고 맙니다. 섬세하지만 대비를 굉장히 높여 그림자를 굉장히 강렬하고 뚜렷하게 처리한 그림체에 상당히 어울리지 않은 3D 작화에 과도한 화면왜곡이 더해져 불쾌함을 넘어 멀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니 화면왜곡만 해도 힘든데 그 상태로 2D와 3D를 동시에 '움직이려'하고 있으니 이걸 어떻게 버티난 말입니까. 케이온 2기 오프닝 한번 뱅글뱅글 돌리는 것만 봐도 힘든데 말이죠.

1화 초반부에서는 무려 롱테이크로 이 짓을 해서 짤방화 되기도 했지요. 다행히 이후에는 그런 것까지는 안해서 평범하게 훈훈하고 그림체 망가지지 않고 좋은 호흡의 달달 순애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깐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해서 욕을 먹은거야..ㅜ

오프닝에서 돈을 다 썻는지? 엔딩은 정체불명의 안경 테두리 안에서 그냥 걸어갈 뿐인 영상입니다. 엔딩곡도 괜찮은데다가 모처럼 성우들도 가져와서 듀엣도 하게 시켰으면 큰 움직임 없어도 그림연극마냥 연출해줬으면 훨씬 더 좋은 엔딩이 되었을 텐데요. 으으 엔딩곡만 눈감고 듣다보면 엔딩 화면이 상상히 듭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암튼 엔딩도 2D와 3D 혼합인데 적어도 화면왜곡은 없으니 이 얼마나 보기 괜찮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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