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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분기 오프닝 순위 2위, 제가 1위라 했던 청춘돼지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오프닝의 정석을 잘 구현해주는 작품입니다.

1. 제목 나오기전 첫 10초만에 시선과 귀를 사로잡기

2. 약간 긴장을 완화해주다가 후반부에 서서히 긴장을 끌어오는 음악과 함께 그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나 인물설명을 차분히 적절히 곁들이는 10~50초부근.

3. 50초~60초 부근에서 시작되는 빵 터지는 음악과 함께 가장 화려한 화면의 카타르시스를 뽐내는 절정 부분.

4. 뭔가 남은듯한 기분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마지막 부분.

  이 SSSS.그리드맨 오프닝도 저런 공식을 잘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끔 화면이 넘사벽이거나 음악이 넘사벽이라 굳이 저 공식에 안 맞아도 좋은 것도 있습니다만, 일단 이 공식이면 괜찮은 오프닝 하나를 한그릇 꿀꺽! 다만 이러한 오프닝의 단점이 하나 있으니, 나중에 Full long 버전에서 크게 편곡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4~5분길이의 음악에서 1분 30초에서 완벽히 마무리 된 뒤에 억지로 늘리는 듯한 어색함이 있는 풀 버전 음악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본편에서도 사운드의 공백, 끊어지는 듯한 연출을 잘 썻던 만큼 오프닝에서도 그러한 전개가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초반부에 제목이 등장하며 약간 끊어지는 듯한 화면 흐름이나, 후반부에 [널 따분함에서 구하러 왔어] 부분은 계속 돌려봐도 즐겁습니다.

  다만 제 마음의 이번 분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던건, 클라이막스 부분의 액션신들이 어떻게든 우겨넣은 느낌이라는 것이 컷습니다.

  

2016/05/08 - [~ani music~/├─‥ ㅊ ‥─┤] - [op] 천원돌파 그렌라간 오프닝 - 空色デイズ-하늘색 데이즈 -

  그나저나 오프닝만 봤을땐 요즘 로봇은 또 저렇게 유선형의 근육이라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고 생각한 순간 합체하면선 각진 모습이 되는 걸 보고 이 애니메이션은 볼만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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